아동 생각

제주도 한라산을 갔다와서..

  • 글쓴이 새싹1단계 박성현 날짜 2015.09.18 00:25 조회 637

제주도를 가기 전날 밤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자려고 했는데,제주도를 간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우리가 갈 곳을 미리 봐보고 그러다가 어느덧 일어나 씻고 밥먹고 갈 준비를 해야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잠을 못자서..(아니 안잤다고 해야하나?..) 매우 피곤했지만 제주도를 간다는 생각에 얼른 씻고 전날밤에 챙겼던 짐을 어깨에 메고 집에서 나와 차에 올라타고 녹동항에 가기 위해 고흥으로 갔다. 가는 중에 너무 피곤해서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자버렸다. 눈을 떠보니 녹동항에 도착해 있었고 서둘러 짐을 챙겨 녹동항에 들어가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도중에 인터넷으로 좀 더 자세하게 제주도에 대해서 알아봤다. 한 9시쯤에 배에 올라탔는데..내 생각과 달리 의자에 앉지 않고 그냥 바닥에서 앉는다고 해서 처음에 당황했었다.  바닥에 앉고 좀 놀다가 제주도에 도착하려면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다 같이 과자를 먹은 다음 딱히 할 게 없어 잠을 잤다. 그렇게 잠을 자다가 일어나보니 어느덧 오후 1시가 되어 있었고 배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들려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온 게 너무 기뻐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뛰어다녔다. 그래서인지 배가 고파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어서 좋았다.  배를 채운 뒤에 차를 타고 성산일출봉으로 갔다. 인터넷으로 본 것보다 직접 보니 엄청 크고 멋있었고 주변 경치까지 아름다워서 좋았다. 성산일출봉을 갔다가 함덕서우봉 해변으로 걸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걷거나 뛰어가거나 하면서 걸었더니 이때까지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 같아 좋았다. 그렇게 하루 종일 걷다보니 저녁쯤이 되어서 숙소를 가는 길에 하늘을 바라보니 여수에서 본 것과 다르게 엄청 예뻤다.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짐을 풀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을 맛있게 먹고 씻은 다음에 다음날을 위해서 잠을 잤다.

 

둘째날,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한 10시쯤에 비가 온다하여 한라산 등반을 못 할 줄알았다. 그런데 비를 맞고도 한라산을 간다고 하여서 좋았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차를 타고 한라산을 간 다음 각자의 등산가방을 메고 단체사진을 찍은 다음 한라산을 올랐다. 다 같이 모여 올라가다가 내가 노래를 들으면서 걷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내가 너무 빨랐나?) 그렇게 계속 걷다가 갑자기 비가 오길래 재빨리 우비를 쓰고 있었는데 뒤에서 성민이가 달려와 나를 보며 나 먼저 간다고 말하고 뛰어갔다. 성민이가 지나치자 갑자기 승부욕이 생겨서 조금 뛰다가 성민이를 따라잡았는데, 또 성민이가 최선을 다해서 뛰어와 나를 따라잡아서 그런지 엄청 좋아했다. 그러다가 나와 성민이가 처음으로 첫 번째 대피소에 도착했다. 대피소에서 쉬다가 한 20분뒤쯤에 전부다 모이자마자 바로 산을 올라갔다.(원래 등산이란 이런 거..ㅎ)  철근이형과 성민이와 함께 산을 올라가는데 또 몇 분뒤에 나 혼자 있었다..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같아 천천히 걸었는데 뒤에서 철근이형이 내 앞을 지나쳐 뛰어갔다. 승부욕이 잠시 생겼지만 참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걸었는데 결국 다시 따라잡았다. 그리고 금방 두번째 대피소에 도착한 뒤 쉬고 있다가 약 40분쯤에 다같이 모인 후 라면과 김밥을 먹었다. 배를 채운 뒤 바로 정상으로 걸었다. 한 40분쯤 걸어가니 정상에 도착했다. 백록담을 보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니 비가 온 탓에 안개가 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엄청 추웠다. 그래서 안개가 걷힐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다가 너무 추워서 할 수 없이 산을 내려왔다. 다 내려오고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백록담을 보지 못한 것에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사우나를 갔다가 흑돼지를 먹었다. 피로가 쌓인 몸상태로 사우나를 갔다오니 개운해서 좋았고 흑돼지는 맛있어서 좋았다.

 

셋째날, 전날과 달리 여유있게 7시 30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짐을 챙겼다. 그리고 숙소 정리를 하고 차에 올라타 비자림으로 갔다. 비자림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단체 셀카를 찍고 비자림을 걸었다. 맑은 공기를 받으면서 수다를 떨면서 걷다보니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상쾌해져서 좋았다. 그렇게 걷고 다시 차를 탄 다음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에코랜드로 향했다. 에코랜드에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면서 경치구경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덧 갈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유명한 망고주스를 마시면서 제주항으로 갔다. 그리고 바로 배를 탔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과, 진짜 맑은 날에 다시 한라산을 등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새싹1단계 박성현 2015.09.19 09:59:58 댓글달기
너무 길게 썼다...ㅠ
박선희 2015.09.29 14:10:19 댓글달기 삭제
산을 좋아하는 성현이가 백록담을 보질 못하고
내려와 많이 아쉬웠겠구나~~
다음 기회를 한번더 기다려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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