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생각

킥복싱 대회를 갔다와서.....

  • 글쓴이 이철근 날짜 2014.10.02 22:37 조회 648
저는 중학교 1학년떄부터  킥복싱을 배우고 싶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배울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중3 가을에 삼혜원에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은 고1이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차에 친구가 킥복싱을 배우러 다닌다며 체육관에 놀러오라고 했습니다.
직접 킥복싱을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재밌어 보이고 멋있어 보여 저도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등록을 하고보니 제에겐 체육관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생활방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스포츠 바우처 카드라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저는 킥복싱을 마음껏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두달이 지난 어느날 관장님께서 10월에 신인전이 있다며 나갈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운동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가볍게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시간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시간도 돈도 많지 않음을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
학교생활에 지장 없이 운동하기로 약속하였기에 야간자율학습 참여하는 날에는 체육관에 갈 수가 없었고
수산인재육성캠프, 승선체험 프로그램등으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참가비 또한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도서관 사서 및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참가비를 모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시합 전날, 제주도 2박3일 승선체험을 마치고 도착하여 시합준비를 하고 있던중
생각지도 않은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참가비를 지원해 주시겠다고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뜻밖이라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또한 꼭 이기고 돌아와야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시합당일. 처음에는 떨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링 위에 올라서니 온몸이 떨리고 자신감 또한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고 2분 2라운드를 마치고 링을 내려왔습니다.
결과는 패.
킥복싱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게 패의 큰 원인이었고, 연습량 또한 너무 적었다는걸 몸소 느끼고
온몸의 근육통만 한가득 담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원하였습니다.
결과보다도 저의 안전을 더 소중하게 말씀하시던 선생님들과 원장님이 머리속에 빙글빙글~~
제 뇌도 함께 빙글빙글~~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죄송하구요
다음에는 킥복싱이 아닌 다른 것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새싹2단계 손행은 2014.10.05 19:00:18 댓글달기
올리는 글마다 감동적이다~
아픈곳 없이 돌아와서 다행이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너를 믿고 있어! 철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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