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생각

Mission impossible

  • 글쓴이 새싹1단계 이기쁨 날짜 2008.01.19 13:25 조회 5,514
2008. 1. 14
MISSION  IMPOSSIBLE 프로그램이 시작한 날이다.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그 날 바로 이창규 과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사회복지과에서 시정발전지원 담당관으로 부서를 바뀌신 이창규 과장님은 전화를 세 번 돌리고도, 같은 부서에서 일하시는 동료분이 받으실 정도로 바쁘셨었다.

그 날 오후, 먼저 연락을 드리고 여천에 위치한 1청사로 찾아 갔다.
안내원에 물어물어 찾아간 시정발전지원담당실.

심호흡을 다섯 번 정도 하고, 문을 열어 이창규 과장님께 인사를 했다.
가운데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아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일이 벌써 43년 전 일이라며, 딱히 해줄 말이 없으시다던 이창규 과장님께서는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아, 자격증이 있는 학생은 +5 (자격증마다 점수가 다르다)을 받아 만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면서 학생인 지금은 컴퓨터 활용 능력1ㆍ2급, 워드 프로세서 1급 등 공무원시험에 가산점이 붙는 자격증을 조사하여 꼭 따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요즈음에는 어휘력도 중요하다고 하여 난이도 있는 단어들도 꽤 많이 나온다며 지금부터 어려운 단어도 암기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시험 대비 공부방법 설명을 마친 후, 과장님께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한 뒤 바로 시ㆍ도청에서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처음에는 일개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것이 순서라고 하셨다.

인터뷰가 끝나고 싸인을 부탁 드리자, 덕담 한마디와 싸인을 해주셨다.
이창규 과장님께서 주신 홍차를 따뜻하게 마시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뒤,
1청사를 나섰다.

EZA영어학원을 가던 길에 늘 봐오던 1청사가 그 날 따라 사뭇 친근해 보였다.



2008. 1. 17
두 번째 미션인, 충무동사무소를 찾아가 가장 최근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현재 공무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을 인터뷰했다.

공무원 생활 2년 7개월째인 최 윤기 선생님을 만났다.
여수 토박이며,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순천대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가 공무원 준비를 하셨다.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4달은 고시학원을 등록하여,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기본 틀이 없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은 행정학과 행정법 때문에라도 학원을 등록하여 다니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 뒤 서울 구석진 독서실에서 1년 동안 주말 없이, 쉼 없이 공부를 하고 지방직 시험에 합격을 하셨다. 
매일 밤 11시까지 공부를 하고 다음날 아침 10시나 11시에 일어나 계속해서 공부만 했다고 한다.
식사는 하셨냐는 나의 물음에, 밥을 먹어야 힘을 내지! 밥은 꼭 챙겨 먹었어! 라며 굶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최윤기 선생님....;

하루에 10시간 공부를 했다면 3시간은 영어, 3시간은 국어, 나머지 4시간은 암기과목 (2~3과목)을 공부 할 만큼 영어와 국어를 많이 했고,
또 많이 한 만큼 중요하고 어렵다며, 영어와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폐인이였겠다...라는 나의 조그마한 속삭임(?)에 안 되고 싶어도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러한 행색이 된다는 대답을 해주셨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친구들과 연락을 끊어야 하나요?하고 물으니, 놀더라도 1~2시간은 꼭 공부를 하고, 자기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대답해 주셨다.
선생님은 서울에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얻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동사무소 문을 나섰다.
무언가 홀가분하고, 뿌듯한 그런 마음가짐!^^*


이번 미션은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내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새로 등록한 학원에 얼마나 충실해야 할 것인지,
애매모호하던 공부계획도 다시 구체적으로 짤 수 있게,
그리고 평소 얼마나 서두르고, 조급한 생활을 했는지도 알 수 있었고, 반성했다.

방학 중인 지금은 학원 수업에 집중하여 공부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위 언니 오빠들에게 조언과 자료를
많이많이 받아야 겠다.
그리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따고,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더욱 열심히 영어와 국어공부를 해야겠다.

이제 구체적인 공부방법과 내용을 알았으니,
정말 나 하는것에 달린 것 같다.

기쁨아, 급할 수록 돌아가자.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30:06 D14에서 복사 됨]

새싹3단계 이상훈 2008.01.25 18:57:12 댓글달기
  MISSION IMPOSSIBL을 완벽하게 수행한것 같구나.^^
급할수록 천천히 돌아가야겠다는 마지막 말이 무척 인상적이구나.^^
 
하지만, 이번에 겪었던 일들과 이번에 배운 교훈들을 가슴속에 간직한다면
그렇게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힘내고, 화이팅!!!
최윤희 2008.01.28 01:34:22 댓글달기 삭제
  기쁨아~미션 정말 열심히 한것 같구나ㅋ
이런 마음 다짐으로 공부한다면...합격은 문제 없겠는데...ㅋ
기쁨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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