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생각

나에게 있어 아주 강한 자극! 해병대

  • 글쓴이 김준영 날짜 2008.09.04 10:04 조회 1,847
아침부터 잠오는 것을 억누르며 차에 올랐다. 처음가는 캠프이기에 떨리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흥분된 상태였다. 약 3시간을 거쳐서 온 이곳 무주.
오자마자 무섭게 생긴 교관님을 뵙고나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이 말만 가슴에 남는다.

‘이제 죽는구나 ㅠ.ㅠ’

우리 삼혜원 식구들이 있기에 그나마 덜 무서웠지만 혼자였다면 감당이 안됐을 것 같다.

그 곳 해병대 캠프에서 받는 훈련들은 힘들고 고달파서 죽을 것 같았지만 다른 시간들(식사, 취침, 휴식, 간식시간 등) 때만큼은 내게 있어서 몹시 더운 사막을 횡단하다가 시원하고 커다란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같이 기뻤다.

여기서 보내는 하루는 정말 힘들었지만 내게는 뜻 깊은 하루가 되어서 정말 좋았다.

이 곳 해병대 캠프에서 내가 느낀 재미있었던 일을 순위로 매겨 본다면 1위는 레펠이었던 것 같다.
약 11m 높이는 위에서 아래를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높이로 정말 무서웠다.
이 높이가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느끼는 높이라고 하니... 내가 느끼는 무서움은 나만 느끼는 무서움이 아니였다는 뜻!

2위는 고무보트!
육지 위에서 고무보트를 머리에 올릴 때는 목이 너무 아파서 악을 쓰며 참았지만 낚시터(?)에서는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신발을 가져오지 못해서 맨발로 뾰족한 돌을 밟아야 되는 고통이 따랐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베스트 3위는 물놀이!!
물놀이가 정말 재미있어서 1등을 주고 싶지만 좋지 않았던 점이 있다면 수영장 안의 물이 너무 더러웠던(?) 것이라 1등을 주지 않았다.

이것으로 재미있었던 일을 끝내고 여기서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주위 친구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어도 야유를 보내기 보단 따뜻한 격려로 그 친구를 감싸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배울게 있다면 ‘나는 하나가 아니라 삼혜원 식구들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배웠다.

이번 해병대 캠프 힘들었지만 함께 했었던 삼혜원 식구들 덕분에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번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특별한 일 제외하고) 꼭 참석해야겠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30:06 D14에서 복사 됨]

김은영 2008.09.04 10:07:26 댓글달기 삭제
  해병대가 좋기는 하나봐~ 일상으로 돌아와서 너무들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니까...
준영아~ 근데... 건강 좀 챙기면서 해~ ^^
새싹3단계 이상훈 2008.09.08 10:47:03 댓글달기
  ㅋㅋㅋ 지금 돌아보면 모두 행복했던 시간이지?
훈련받을때는 죽을만큼 힘들었을텐데...
준영아!  해병대캠프에서 했었던 만큼 하면 모든지 할 수 있을꺼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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