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생각

담력체험에 다녀와서^^

  • 글쓴이 김견홍 날짜 2009.03.06 11:37 조회 1,639
2008년 부터 시행되어, 벌써 4번째의 담력체험이 시작되었다. 
28일 부터 26일 까지, 4일 동안 추첨을 통해 하루에 14명씩 가게 된다고 하였다. 
제일 긴장되는 추첨시간......
채해진,서정희,김솔이,이진욱...마지막으로 김견홍!
하필 맨 마지막에 내 이름이 나오다니!! 첫날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40분 가량을 달려 애양원 뒤의 손양원 목사님 기념관에 도착하였다.
14명이 5분 간격으로 한명씩 출발 하였는데, 나는 5번째로 가게 되었다.
먼저 갔던 아이들 중 도저히 못하겠다며 울고 돌아오는 아이도 있어,
우리들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되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 좌우에 쭉 뻗어있는 기울어지고 여기저기 뜯겨진 허름한 가축우리를 지나
폐가로 들어섰다.
마침 달도 뜨지 않는 그믐날이라 폐가 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더듬더듬 나무문을 찾아 그 안의 쿠폰을 꺼내려고 문 손잡이를 잡았지만,
열면 꼭 무엇인가 튀어나올 것 만 같아 선뜻 손잡이를 잡아당기지 못했다.
‘무언가 튀어나오더라도 진짜 귀신은 아니겠지’하고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는데,
다행히 그 안엔 쿠폰 밖에 없었다.
황급히 폐가를 나와 물 속에서 귀신이 헤엄치다 올라올 것만 같은 상상들을 애써 무시하며
긴 방파제를 건너고, 가슴 졸이며 화장실에 있는 큰 스케치북에 싸인을 한 뒤,
손양원 목사님의 묘를 지나 드디어 종점에 도착하였다.


이번 담력체험은 이제까지 했던 공동묘지, 폐교, 고락산에서의 
모든 담력체험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스릴있고, 무서웠다.
점점 무서워지는 담력체험을 하나하나씩 완수해 나가며,
내가 이겨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에는 무조건 피하기만 하려고 하던 아이들도 4차례의 담력체험을 거치면서
점점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소극적이던 아이들에게서도 의외의 대범한 면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내 자신과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담력체험을 이겨냈던 것 처럼 씩씩하게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담력체험은 분명 더 무서워지겠지?
5번째 담력체험이 기대된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30:06 D14에서 복사 됨]

테스트 2009.03.17 13:27:44 댓글달기 삭제
  ㅋㅋㅋ 우리 견홍이 띄어쓰기 하나만큼은 확실하넹^^
견홍아! 힘들고 무서운 과정을 이렇게 하나둘 극복해 가는 너네들의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멋있게 보이는줄 아니? 화이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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