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와 동거동락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난 걱정이 앞섰다.
그 동안 선배님들이 삼혜원에 오신적은 있으나 이렇게 내가 직접 찾아간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괜한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내가 만난 분은 서두열이라는 선배님이었는데 영등포 역에 직접 배웅 나와 주시고 2박 3일 동안 내가 불편함을 느낄까봐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출발 전 가졌던 걱정거리들이 모두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만 남았다.
첫날 선배님과 가족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선배님의 인생 이야기를 하시며 지금의 삼혜원은 어떻게 변했는지 물어보곤 하셔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좋아졌다고 대답하였다.

선배님 가정엔 사회생활을 하는 딸이 있는데 그 언니가 2박 3일간 서울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친절하게 대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언니는 미술을 전공하여 디자인 관련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내가 대학 진학에 높은 관심을 보여 언니와 대학 진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는 내게 다른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너무 좁은 길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려오면서 선물 한보따리를 갖고 내려오는 느낌이 들만큼 넉넉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처음 프로그램에 임할 때 내가 가졌던 기대감 그 이상의 유익한 경험을 한 것같아 너무 뜻깊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30:06 D14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