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피리
-
글쓴이
최경인
날짜
2013.03.04 20:31
조회
802
아버지가 밭갈이하시는 시냇가 언덕에
나는 동생과 나란히 앉아
버들피리를 불었지요.
삘릴리 삘릴리
버들피리를 불었지요.
"이랴 낄낄, 이랴 낄낄."
소 몰아 밭 가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우리들이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
곱다랗게 곱다랗게 들려옵니다.
졸졸졸 속삭이는 시냇물 소리도,
음매애 음매
송아지 찾는 엄마소의 목소리도,
우리가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
정답게 정답게 들려옵니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4 17:52:50 f2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4 17:58:20 g3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4 18:00:05 f2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4 18:01:58 g3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4 18:02:16 f2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