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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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선정
날짜
2007.07.12 02:21
조회
2,697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삼혜원에 들어온지 1년이 되어간다.
항상 아이들에게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어 나에게는 오늘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로 아이들에게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따라 아이들은 학교 갈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선생님 말도 듣지 않아 많이 속상하였다.
기대감 보다는 속상함이 더 많이 다가오기 시작하던 때,
기철이가 살며시 다가와 "선생님?"하고 부르며...
카네이션을 손에 쥐어주고 쑥스러운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났다.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손에 카네이션이 쥐어지자 먼가 모를 감정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오늘따라 기철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느꼈다.
사랑한다!! 기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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