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처럼 밝고 건강한 아이들.
며칠 전부터 조끼리 모여 부산히 응원도구를 만들고, 응원가를 연습하는 아이들...
8월 25일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놀이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화려한 응원 도구가 없어도, 반주가 있는 응원가가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여 1등을 하고
싶은 아동들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질서를 강조하며 게임의 순번을 정하고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 동생들의 게임을 인솔하는
각조의 조장들의 무척 책임감 있고 예쁘게 보였습니다. 

각 조의 힘을 겨룰 수 있는 인간줄다리기, 날렵함이 필요한 풍선 터트리기, 몸의 유연성을
볼 수 있는 훌라후프, 해맑은 웃음과 밀가루를 하얗게 뒤집어쓰며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던 밀가루 릴레이, 유치부들의 해맑은 모습을 볼 수 있는 포스트 붙이기 등.
즐겁고 재미난 게임에 경기 내내 웃음이 떠나갈 줄 몰랐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포스트 얼굴에 붙이고 떼어내기 게임~~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유치부 아동들은 얼굴에 포스트를 붙이고서 깡충깡충 뛰기도 하고, 종알종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말로도 표현하기 싫은 아이들은 주저앉아 ‘앙앙’ 울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치부 선생님과 각조의 조장들은 점수가 달려있는지라 끝까지 성공시키려고 시범을
보여주며 안아도 주고 춤도 같이 추었습니다.

하나 하나 모든 게임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박진감 있게 펼쳐졌습니다.
덕분에 끝날 때쯤에는 여기저기서 쉰 목소리의 응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는 분명히 등수가 있었지만,  단합된 모습은 모두에게 우승을 주고 싶을 만큼 멋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항상 지금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챙겨주고, 사소한 일에 웃어주고 울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거라 믿습니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