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등산 소감문
-
글쓴이
남기철
날짜
2009.08.01 21:50
조회
2,054
7월20일 우리들의 일행들은 지리산의 천왕봉을 등반 하기위해서 한자리에 모였다.
차를 탄후 한참 가니 지리산이 나왔다.
비도 살짝 오면서 시원한 기분이 들었지만 앞일을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했다.
만약 비가 온다면 내가 내려올때까지 잘 내려올수나 있을까?// 길이 매우 험할텐데//
이런생각들을 하니 더욱더 지리산을 오르기가 싫어졌다.
하지만 도착한 이상은 오를수 밖에 없어서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등반할 코스는 노고단을 통해서 연하천으로 간후 다시 벽소령으로 가는것이 오늘의 목표였다.
내일은 장터목을 통해서 천왕봉으로 가는것이다.
아!! 내가 잘 갈수있을까?//
처음에 다리가 풀려오면서 매우 힘들었지만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진 나였다. ㅋㅋ
엄청난 노력 끝에 우리들의 일행들은 연하천으로 올수 있었다.
와! 연기 연하천의 물은 세상 그 어디보다도 차가운것 같았다.
물이 아주 시원했었다.
내가 손을 담그어 보았는데 1분도 채 못 넣어서 손을 빼 버렸다.
물론 물 맛도 매우 좋았다. 진짜 산수가 이렇게 맛있을줄은 몰랐다.
그동안 등산을 할땐 항상 물을 집에서 부터 일반물을 항상 싸가지고 와서 몰랐지만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때론 이렇게 등산을 하는것도 좋을지도 ㅋㅋ
우리는 물을담아서 다시 벽소령을 향해서 걸음을 걸었다.
장장 3시간을 걷자 우리는 4시 40분 쯤에 벽소령에 도착할수있었다.
다리가 매우 후끈거리면서 후들후들 거리고 있었다.
밥은 우리가 직접 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쌀을 씻고 밥을 지었다.
반찬이라고는 고추장 하나 뿐이었지만 매우 힘들었고 허기가 져서 그 밥도 매우 맜있었다.
잠은 여기서 자니 우리는 편히 쉬었다.
내일은 입산이 금지가 되어서 우리들은 천왕봉을 오를 수없게 되었다.
순간 힘이 쭉 풀렸다. 애써 여기 까지 온것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하는수 없이 우리는 내려왔지만 다음에 다시 내가 기회가 된다면 꼭 오르고 싶다.
천왕봉 꼭 오르고 싶다 .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모든일이 생각대로 되듯 자기 체면을 걸면 못할 일이 없을듯 싶다...
기선아 천왕봉을 오르지 못해 많이 아쉬웠겠지만
그래도 고생은 하지않아 좋았을 싶은데...
내년에도 지리산 등산에 따라가겠다니... 대단한걸?!
근데 줄 바꿈 없이 쭉~ 옮겨놔서 읽기 불편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