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자유게시판] '체벌안하기 부부가 합의한 이유'

  • 글쓴이 손행은 날짜 2009.04.01 22:03 조회 3,444
인터넷에서 어느 블로그에 있는 글이예요^^
1년전쯤 원장님 권유로 전직원이 '사랑의 매는 없다'라는 책을 읽었었던 기억도 나고...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매에는 장사 없다", "애들은 맞고 커야 사람된다", "때리지 않고 어떻게 키워?" 체벌예찬론자들의 반응이다. 나도 부분적으로 동의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오늘 아내가 19개월 아들을 데리고 지역교육프로그램(캐나다 밴쿠버 코퀴틀람)에 다녀와서 한 이야기를 듣고 이젠 절대로 체벌을 쓰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내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나라마다 체벌에 관해 여러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첫 번째로 한국, 중국, 일본, 중동의 엄마들!!
매를 교육의 도구로 사용하는 한국, 중국, 일본, 중동의 엄마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하냐는 강사의 질문에 한 이란 엄마가 "때리는 것이 최고다. 때리면 아이가 말은 잘 듣는다" 라고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말을 했다고 한다. 물론, 강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동출신의 엄마들과 한국엄마들, 그리고 한국엄마들의 교육열을 삼켜버릴 정도로 열성적인 중국엄마들은 매를 교육의 매우 효율적인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로 아이에게 좋은 교육방법일까?

체벌을 반대하는 나라가 여러 곳 있지만
두 번째로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민 간 한 한국아이가 체육시간에 반바지를 입고 수업을 받는데 종아리에 회초리 자국이 선명했다. 기겁을 한 선생님이 무슨 연유인지를 물었다. 아이는 태연하게 "어제 엄마한테 맞았어요"라고 말했고, 이후 경찰, 선생님, 아동복지담당자 등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부모와 아이를 심문하고 아이를 국가에서 데려가고 엄마와 격리시켰다는 스토리다.
내 자식을 교육의 차원에서 내가 때리는데 어떤 놈들이 참견이라는 한국식 사고방식은 캐나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럼, 캐나다에서는 절대로 아이에게 손을 대서는 안되는 것 인가? 그렇지는 않다. 캐나다 법률은 위의 사진과 같은 "spanking" 은 인정한다. 한국말로는 볼기짝을 때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spanking의 정도도 합리적인(reasonable) 한도 내에서 인정된다는 것이다. 화가 나서 마구잡이로 아이의 볼기짝을 후려치는 것은 역시 불법인 셈이다.



여기서 매 맞고 큰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고 싶다.
캐나다, 밴쿠버 이곳에는 국가나 주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는 언제든지 필요한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아이들을 동반할 수 밖에 없는데 엄마들은 강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여기서 이상한 차이점이 발견된다고 한다. 매를 맞고 자란 아이들은 항상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밀치고 물고하는 등 공격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로 한국아이들이나 중국아이들을 대표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놀던 장난감을 옆의 아이가 빼앗아 가면 매를 맞고 큰 아이들은 얼른 달려가 그 아이를 밀치거나 때리거나 물어뜯어 버린다는 것이다.
울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를 맞지 않고 훈육 받은 아이들은 "No, it's mine" 하고 다시 장난감을 돌려받으려 하지만,  밀치고 때리고 그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예가 모든 경우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특징이라고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교육선진국이라는 이곳의 교육전문가들의 경험에서 얻어진 아이들의 놀이 실태라니 수긍이 간다.



나는 아내가 아이를 때리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확고한 신념이 있는 것 같아 어떨 때는 존경스럽다.
그러나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말도 안되는 짓을 했다고 판단되면(내가 합리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이 있다) 아이의 종아리를 세게 때리곤 했다. 휴지를 마구잡이로 풀어놓고 난장판을 쳐놨을 때, 크레용으로 벽을 스케치북으로 만들어 놨을 때, 씻고 우유도 먹고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때를 쓰고 울 때 등 이었다.
이후, 아이는 자신이 판단하기에 잘못했다고 생각할 때, 자신의 종아리를 스스로 때리거나,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때리거나 벽에 머리를 찧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몹쓸 아빠여....
오늘에야 합의 본 아이에 대한 체벌금지령!!
이젠 아이가 잘못했을 때, 엄한 목소리로 "안돼" 혹은 "No" 라는 말과 함께 아이의 두 손목을 꼭 쥐고 "호진아, 그러면 그러면 벽이 너무 더러워지잖아. 우리 호진이는 착한 어린이지. 아빠랑 책 읽을까?" 절대로 매를 안대고 엄하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말로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안아줄 것이다.
과연, 나는 우리아이를 매 없이 올바로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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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원본 글이네요
답은 각자 생각하셔야 할 듯 싶네요^^ 정답은 나온것 같지만요 ㅎ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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