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송광사 여름 수련법회를 다녀와서...
-
글쓴이
정해성
날짜
2010.08.12 08:11
조회
2,158
난 송광사에 처음엔 가기싫어 했었다.
하지만 송광사를 다녀온 후 지금은 뿌듯해 죽겠다.
송광사에 가서 첫날에 폰, 귀고리, 팔찌, 지갑, 나머지악세사리 등등을 압수했었다.
그래서 무지 기분이 않좋은 상태에서 템플스테이를 맞이하였다.
처음엔 다 각각 다른지역에서 와서 어색하고 조용했었다.
근데 한.. 5시간 후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송광사에서 밥을 먹는데 발우공양이라는게 있다.
먹고나서 단무지로 설거지하고 남은물은 다마셔야 했었다.
난 하기 싫었지만 절의 예의라서 예의를 잘 지켰다.
1080배를 하는 날이 다가왔었다.
108배도 힘든데 1080배는 어떻게 할까하고 긴장했었다.
108배의 무려10배.... 진짜 말이 안나왔었다.
1080배를 시작하고 절을 100개도 못하고 지쳐있어서 쓰러졌었다.
근데 여자애들이 너무잘하길래 짜증나게 나도 잘해지고 싶었다.
남자가 여자한테 밀리는건 오바라는 생각으로 했었다.
1080배를 무려 다하진못했지만 마친 후 내 기분은 아주 뿌듯하고 좋았다.
송광사를 다녀온후 1080배하고 발우공양밖에 생각이안난다...
또, 가고싶지만 1080배를 또할것같아서 또가기는 시러질거 같다.
송광사를 보내준 원장님께 감사의 인삿말을 전해야겠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앞으로도 짜증나고, 힘들일이 생길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해성이가 됐음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