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방송으로 듬직이를 보고 늘 눈팅만 하던 제가 글을 처음 남겨봅니다.
듬직이를 보고 그동안 제가 알면서도 혹은 본의아니게 외면하고 있던 이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달았어요.
여태까지 여유있는 사람들만이 후원도 하는 것이라고 합리화시켰었는데 나부터 조금씩 후원하면 푼돈도 큰 뜻을 위해 쓰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어 조금이나마 후원을 하겠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구요.
퇴직 후의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방송을 계기로 시설 자원봉사를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작은 바램도 생겼답니다.
듬직이를 처음 보고 엄마가 되어줄 수 없는 현실에 너무 안타까웠는데 생각해 보니 듬직이가 삼혜원의 엄마들을 만났기 때문에 걸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제 아이라면 아무리 엄마라도 장애에 대한 지식도, 경험도 없는 탓에 장애아의 엄마라는 운명을 한스러워하며 결국 장애인 시설에 맡겼을테고 누워있는 아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어요. 아마 시설에 지불한 돈을 마련하며 내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 세상의 모든 친엄마들이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로봇다리 세진이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엄마가 더 위대해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떠한 엄마도 해 내지 못할 그 일을 삼혜원의 엄마들이 해 내실거라 믿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듬직이가 듬직이만의 엄마는 없지만 듬직이를 사랑하는, 마음속으로 엄마가 되어주길 바라는 엄마들이 엄청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더 열심히 재활해 줬으면 좋겠어요.
듬직이 화이팅!

새싹1단계 서연서율… 2014.06.13 14:28:59 댓글달기
방송보신 모든 엄마들의 맘과생각이 어쩜이리같을수있을까요♥
공감가는 글이네요  승오어머니 반가워요
임아진 2014.06.13 14:44:11 댓글달기 삭제
글만 읽어도 나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사무실에서 또 숨어서 눈물 훔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삼혜원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자구요^^
새싹1단계 승오엄마 2014.06.13 15:49:48 댓글달기
저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되새겨져야 할 내용이지만...
방송의 여운으로 잠깐 스쳐지나가는 뉴스거리가 아니라 듬직이가 커서 혼자 일어서고 자신의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관심받고 지원받았으면 좋겠어요!
명준맘 2014.06.13 18:03:09 댓글달기 삭제
꽃보다 듬직이를 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신글 같아 폭풍 동감했습니다.
우리모두 듬직이가 더 열심해 재활훈련해서 걸을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요.~~
새싹1단계 머리한엄… 2014.06.14 09:07:18 댓글달기
마음에 확~와 닿아요..공감가는 글이네요~덕분에 다시 한 번 살짝 흐트러진 마음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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