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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는 똥싸게(별명)였습니다

  • 글쓴이 윤경봉 날짜 2012.05.31 10:29 조회 2,792
나는 똥싸게(원이름 윤영호)였습니다.

생리적인 현상마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옷에 실례를 하고도 그옷을 갈아 입지도 않고 입고다녀 원생활을 하면서 어릴적 나에게 붙여진 별명이었지요.

똥싸게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면서 원생활은 나에게 일찍 몇가지 원칙을 심어주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하는 법, 스스로 살아가는 법, 남의 것에 욕심을 버릴 것, 끝까지 인내하는 법,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 등입니다.

세월이 흘러 모든 기억이 아스라히 추억으로 떠오르지만 나에게 똥싸게 라는 별명을 붙여준 "송길동" 친구에게 한편으로 고맙기 까지 합니다. 그 별명을 붙여준 친구가 예전에 그렇게 창피하고 죽이고 싶도록 미웠는데, 흐르는 세월을 되짚어 지금 이순간 똥싸게라는 별명이 우리네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용감하고 꿋꿋하게 날 지탱해준 힘이 된 듯 싶습니다.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 가기 위해서 우리 후배님들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상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원 생활이 장차 사회생활을 위한 유쾌한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특별한 여건이 주어진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처지의 원생들과 서로 배려하고 협조하면서 개인보다 다수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노력입니다. 개인의 발전을 위해 스팩을 쌓아야 합니다. 이것 또한 개개인의 능력입니다. 스스로의 힘입니다. 세상은 노력하는 자에게 미소를 보냅니다. 모든일에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언젠가 기회는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난 우리 후배님들을 믿습니다.
언제나 날 감싸 안아준 삼혜원, 그 고통과 한없을 것 같은 슬픔의 생활이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선배들도 많다는 것.....

믿습니다. 후배님들 화이팅!!!~~

잎새3단계 김은영 2012.05.31 22:56:09 댓글달기
너무너무 좋은 말씀 감사해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윤경봉 2012.06.04 11:12:52 댓글달기 삭제
자주 자주 못들어와 죄송해요.
날 보듬어 주었던 삼혜원 생각, 그 생활들 많이 많이 되뇌이고 있습니다.
윤명숙 2012.06.04 14:36:46 댓글달기 삭제
우리 아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훌륭한 선배님을 본받을 수 있겠죠? 희망이 보입니다. 자주 방문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민덕희 2012.06.05 14:22:55 댓글달기 삭제
감사합니다. 그 사랑과, 그 관심에 우리 아이들이 큰 일꾼으로 자라는 거 같아요.
자주 자주 들러 주세요
새싹1단계 삼혜원최… 2012.06.13 11:12:19 댓글달기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울 아이둘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302호 담당..봉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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