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빈자리

  • 글쓴이 박선정 날짜 2007.09.06 04:00 조회 2,502
며칠 전 우리 방 듬직한 기둥이던 지훈이가  301호로 이사를 갔습니다.

유난히도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

선생님에게 재롱을 많이 부려 애교 만점이었던 아이...

동생들을 잘 돌봐 주었던 아이...

요즘 따라 부쩍 커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초등부방을 떠나 중고등부 방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으로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건만, 옮겨야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아하는

지훈이의 모습에 내심 섭섭함이 많았습니다.

짐을 챙겨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뭉클해져 자리를 피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화났다고 생각했는지...

다가와서 애교섞인 얼굴로 "선생님 화났어요?"라고 물었습니다.

1년 동안 데리고 있던 아이라 나도 모르게 많은 정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는 것도 아니고 같은 삼혜원 안에서 이동을 하는 것인데도

못내 서운하고 마음이 아련해 옵니다.

당분간은 지훈이가 쓰던 책상, 쓰던 이불이며 베게가 쓸쓸하게만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사랑받는 사람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에 되어야죠?"라는 말을 되물으며

그 말을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던 지훈이.....

중고등부 방에서도 씩씩하게 잘 생활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101호에서 든든한 기둥이었듯이

301호에서는 귀여운 막내로 열심히 생활해주길 바랍니다.

사랑한다... 지훈아....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테스트 2007.09.06 12:27:48 댓글달기 삭제
  미투~~~ 지훈아!!!
새싹5단계 오하나 2007.09.06 15:13:22 댓글달기
  요즘 지훈이 얼굴 보기 힘들엉...
지훈아.. 널러 좀 와랑,,,,^^*&
테스트 2007.09.07 11:15:18 댓글달기 삭제
  우와~~~ 지훈이현 짱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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