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서울나들이.. 그 첫 경험을 칭찬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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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공수진
날짜
2009.04.26 00:31
조회
4,109
2009년 4월 25일 토요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내꿈과의 인터뷰를 위해 상경을 시도했습니다..
누가요? 102호의 큰 형.. 정재현아동입니다.
오늘 아침.. 혼자 서울을 간적도.. 혼자 전철을 타본적도.. 없다는 재현이가 서울을 가게 되어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본인 스스로도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긴장을 잔뜩 했을거라 봅니다..
전화기도 없이 무작정 서울 가는 고속버스에 내 꿈과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떠나고..
전화도 없고.. 하루종일..우리 재현이는 잘 가고 있을까? 잘 하고 있을까?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던지...
걱정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전화 한통화도 없던 재현이가 얼마나 밉든지.. 함께 지낸 시간이 얼만데..ㅋㅋ
밤 10시, 11시..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은영주임에게도 연락이 서울 도착하여 전화왔다고만 하고..
터미널로 마중을 가봐야하나..어떻게해야하나.. 오기만을 기다려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밤 12시가 막 지나서.. 조금 추운 날씨에 볼이 빨갛게 된 재현이가 102호에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고..기특하던지...
재현이가 17살.. 내가 17살일때는 어떠했는지.. 서울을 갈 수 는 있었겠지만.. 처음보는 사람과 인터뷰라는 것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혼자 힘으로 당당히.. 그리고 멋지게 과제를 수행한.. 우리 102호 제일 큰 형...
정재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오늘 일을 디딤돌 삼아.... 당당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4:55 B13에서 복사 됨]
또래 아이들보다 체구도 작고, 생각하는 것도 어려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잘 하고 왔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특하든지...ㅋㅋ
어제 여수터미널서 "선생님,,,, 잘 다녀올께요. 내일 꼭 뵈요^^*" 하며 수줍은 미소를 짓던 재현이 얼굴이
자꾸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네요...
다른 선생님들도 우리 재현이 보면 꼭 칭찬 및 격려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