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공짜래요~~
여원회(여수지역 학원 여자 원장님들)의 따뜻한 배려로 우리 아이들은 8월부터 보습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중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은 시내에 있는 베이징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가까운 거리라 운동 삼아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일이었습니다. 퇴근을 하고 시내방향으로 걸어가다 시내부근 핸드폰 가게 근처에서 우연히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명씩 짝을 지어 귀원하고 있던 아이들 중 규현이, 상현이, 한수, 덕영이와 마주쳤는데 규현이가 아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길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소설쓰기 힘들어 대화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
규현 : “선생님 핸드폰이 공짜래요. 하나만 얻어주세요.”
미애 : “아~ 저거 공짜로 주는 거 아니야, 돈 들어~ 그리고 너희들은 안줘!!”
규현 : “저희가 금방 가서 물어봤는데 어른이랑 같이 오면 준데요”
미애 : “핸드폰은 공짜여도 가입비랑 요금이랑 다 내야 되는 거야, 공짜 아니야”
둘이 대화를 나누던 중 다들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한마디씩 말을 하는데 그 중 상현이 아주 순수한(?) 말을 건네 오는 것이었습니다.
상현 : “아니에요 선생님. 저기 무조건 공짜라고 누구든지 가져가라고 써 있어요. 한 개만 얻어주세요. 그냥 폼으로 가지고 다니게요”
ㅋㅋㅋ 초등학생다운 순수한 발상이죠?
그날 아직 때 묻지 않은 우리 아이들의 말에 미소가 번지는 퇴근길이 되었답니다 ^^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글다가 통화료 나와불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