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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는 할 수 있다" 소식지 글....^^*

  • 글쓴이 새싹5단계 오하나 날짜 2007.11.09 15:36 조회 2,551
안녕하세요? 저는 102호의 귀여운 막내둥이 박성현 입니다.
오늘은 저와 오하나 선생님이 진남초등학교 제2회 모자 독서발표회에 나가는 날입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은 선생님이 써 주신 대본을 보고, 허겁지겁 외우긴 했는데, 분량도 많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 떨립니다. 그래서 평소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최선의 방법으로 머릿속에 기억나는 대사는 안 보고 하기로 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살짝 컨닝 하기로 선생님과 합의를 한 후 떨리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학교로 갔습니다.
 평소 멀게만 느껴지던 길이 오늘은 왜 이리 가깝게만 느껴지던지 선생님 손을 꼬옥 잡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청미래도서실”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갔습니다.
 우리 보다 일찍 온 친구들과 어머님들이 이야기를 나누시고 계셨습니다. 그 중에는 1반인 친구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요동을 치고, 손과 발에서 땀이 나고, 입술이 마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몸에서 반응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긴장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채신 선생님께서 손을 꼭 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 손을 잡고 조금 있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금씩 안정이 되어 호흡도 정상으로 돌아가고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선생님 손이 마술의 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서를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는데, 처음이 아니길 빌었는데, 다행이 우리는 4팀 중 4번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2학년 누나들이 먼저 하고, 옆 반 친구가 하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선생님과 함께 앞에 나가 인사를 하였습니다.
 막상 무대에 나가자 여러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양손을 움켜쥐며“나는 할 수 있다!”라고 내 자신에게 속삭이자 갑자기 힘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용기를 얻은 나는 궁금증 많은 선생님께 착하고 귀여운 아기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가 나쁜늑대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는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이야기를 하고, 나쁜 늑대를 착한 막내 돼지가 골탕을 먹일 때는 나도 모르게 신이 나고, 고소해서 방긋 웃으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발표를 마쳤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 나는 오늘 일을 계기로 큰 다짐을 하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모자 독서발표회에 나가겠다!!”고... 그때는 오늘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믿습니다.^^*
 
[이 게시물은 삼혜원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05-23 00:10:25 B12에서 복사 됨]

테스트 2007.11.11 01:52:47 댓글달기 삭제
  사랑스런 박성현!! 잘했어~~내년엔 정말 더 잘할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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