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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조용히 주정?하고 갑니다 ^^

  • 글쓴이 태우맘 날짜 2014.05.14 23:54 조회 2,527
늦은 시간.. 또 이곳을 방문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네요..
여러 분들이 올린글,  선생님들의 글을  한번씩 쭉~ 읽어 봅니다.

살다보면, 일희일비하며, 그또한 시간의 흐름속에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것이
감정이라는것이지만,
잡을 수만 있다면, 이곳에 함께하는 모든분들의 마음을 잡고 싶네요..
언젠가 듬직이는 성장할것이고 잊혀지는 누군가도,  다시 인연이 되는 누군가도 있겠죠..

저역시 다큐를 시청하며 소리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그것은 무엇일까,  심리학 책까지 읽으며,  감정의 객관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절정에 이른 미어지는 가슴 크라이막스는...  듬직이의 삐죽거리는 입! 이였습니다.
5살 아이는 온몸으로 서러움을 표현했고,  그 서러움에는 세상에 온전하게 내편이 없음을 감지한
삐죽거림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어제 두아들의 스승의날 선물을 함께 준비하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들은 삐뚤삐뚤 써내려가는 편지글로 몇번씩 쥐어박히며 ,  앙앙거리고 울기도 했습니다.
5살 아들이 있지만 듬직이처럼 삐죽거리는 입을 하지는 않습니다.
듬직이의 삐죽거리는 입..  동영상을 다시보면서 깊은 한숨과 나도 한번 그 입모양을 해보며
듬직이 마음에 공감을 갖고 싶은밤입니다.

살다보면...  또 내아들 키우다 보면...잊혀지고기도 하고 그러고 살겠지요.
하지만, 평생을 아주 잊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그 눈빛과, 입.... 오선생님의 내내 선홍빛이였던 콧끝
듬직이로 인해 다시한번 확인한 우리의 진정한 모성애...

모든분들 오랫동안 이곳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듬직이를 계기로
사랑을 키워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직장맘이다 보니 오늘 거나하게 한잔하고, 끄적거려 봅니다.
이런 방문객도 있어야 좀 인간적이죠  ^^

선생님들..  내일 하루 행복충만하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스승은 s대 교수도 아니고
삼혜원 선생님들입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뜨거운 가슴 함께 해주셔서....










새싹2단계 손행은 2014.05.15 01:11:49 댓글달기
태우맘님~ 주정이라기엔 너무 멋지고 감동적인 글이에요 ㅜ
하루 마무리하며 많은 생각 하게 되네요

마음을 잡고 싶다라...마음을 잡고 싶습니다.
듬직이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이 마음들 한결같으시길 바라는건 과한 욕심이겠죠?
저도 오랫동안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사랑을 키워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요.
새싹1단계 관리자 2014.05.15 08:36:59 댓글달기
태우맘님~
거나하게 한잔하고 쓰는 글이 이정도면... 
맘 먹고 제대로 쓰면 어떻게 되나요??? 글을 너무 잘 쓰세요. 부럽... ㅎㅎ
태우맘님 진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이에요. ^^
듬직이 혼자 아니에요. 삼혜원 엄마들과 친구들과 많은 형, 누나들과
또 이렇게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이 듬직이 옆에 항상 있을거니까요...
오랫동안 함께 해주세요. 듬직이가 걷고 학교를 다니고, 어른이 될때까지...
그래서 많은 분들 찾아뵙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릴 수 있는 날까지 오랫동안 지켜봐 주세요.
그런 날이 꼭 올거에요. 우리 듬직이니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즐거운 맘으로 듬직이 생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 생활복지과장 김미애 -
박지숙 2014.05.15 10:12:05 댓글달기 삭제
쓰신글보고 울었습니다 ㅜㅜ
저도 삼혜원에 돌아와서 오선생님안고 소리없이 목놓아우는 듬직이의 모습을 따라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아이가 얼마나 ᆞᆞᆞ 하며 대성통곡을 했어요
듬직이 덕에 많은 분들이 변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는걸 더 많은 사랑으로 가득한 삶이 이젠 그에게 주어졌다는걸 알고 힘냈으면 좋겠내요
태우맘 2014.05.15 11:28:33 댓글달기 삭제
듬직이와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면 밤마다 수기를 쓰라해도 쓰겠네요 ^^
멀쩡한 정신에 읽어봐도 진심은 해롱거리지 않아 다행이에요.. 
선생님들 오늘 맑은 날씨처럼 기분도 화창하시길요...

듬직이가 재활훈련 받는 시간은 왜이리 마음이 든든한건지..
한가지 궁금한것은...  방송에선 듬직이가 말하는 연습도 하던데요
훈련을 받으면 어느정도까지 가능한건지,  지금 흘리고 있는 침도 개선이 되는건지
살짝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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